2023. 6. 5. 00:32ㆍ웹 & 앱관련 정보
미증시에서 살 종목이 없을땐 생각하지 말고 애플을 사면 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또 대만기업 타이완 반도체 매뉴팩처링 ADR(TSMC) 를 사면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삼성이 있다면 대만에는 TSMC가 있고 전세계 양대 반도체 제조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파운드리로는 TSMC가 삼성을 압도하고 있는데 어려운 2023년 1~2분기 속에서도 꿋꿋히 나아가는 업체라 경계를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하지만 엄살인지는 모르겠으나 TSMC도 3분기 경기침체를 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 상황은 현재 반도체 기업 공장 관계자에게 물어봤을 때 최근 생산 현황을 묻는 질문에 "아직 가동률이 지난해의 60~70% 수준입니다. 하반기 주문량도 많지 않고요."라고 답했습니다. 예상보다 덜한 수요 증가와 고객사의 재고조정으로 인해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전망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지난달 PC용 D램 제품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향후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AI 수요 증가 폭 또한 크지 않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도 분분 상황입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한달간 꾸준한 매수세로 7만 전자를 넘어 8만 전자를 향해 가고 있는데 TSMC는 1분기 선방에 이어 2분기도 무난할 거라 예상했는데 역시 글로벌 경기 침체를 대비하려나 봅니다.
2022년 기준 TSMC의 글로벌 거래처중 가장 많은 주문은 애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은 향후에도 TSMC의 가장 큰 고객사가 될 예정이며 애플의 꾸준한 성장으로 인해 TSMC는 안정된 발주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익스플로어세미스'의 연구원에 따르면, TSMC가 수탁 생산한 고객사는 532곳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상위 10개 고객이 TSMC 매출에서 68%를 차지하는 등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대 고객은 애플로, 매출의 23%를 차지. 애플향 TSMC 매출은 작년 대비 18.2% 증가한 17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상위 10개 고객 평균 매출은 약 51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습니다. TSMC는 고객사의 반도체 주문 대분이 고급 공정 생산되며, 스마트폰과 고성능 컴퓨팅(HPC) 고객사에서 매출의 80% 이상 창출합니다. 애플 외에도 AMD, 브로드컴, 마벨, 미디어텍, 엔비디아, 퀄컴 등을 중요한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퀄컴은 2위로 언급되었습니다. 매출 비중은 8.9%로, N6부터 N4까지 고급 공정 주문이 많아진 것과 더불어 스마트폰용 반도체 외에도 자동차, 사물인터(IoT) 부문까지 주문 범위가 확대되어 매출이 상승한 것 같습니다. 브로드컴은 통신용 반도체 생을 위해 약 75%를 TSMC에 의존하고 있으며, 3위는 AMD와 자일링스, 4위는 브로드컴이 차지했습니다. 엔비디아는 TSMC와 상당한 규모로 반도체를 공급받고 있으며, 스마트폰용 반도체를 생산하는만 미디어텍은 TSMC에서 61%의 반도체를 공급받았습니다. 그 외 이미지 센서 기업인 일본 소니 중국 옴니비전 등도 TSMC로부터 1% 규모 매출 비중을 차지합니다. 하이퍼스케일러를 포함한 여러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용사에도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지만, 그 비중은 전체 매출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SMC는 화합물반도체 분야에서는 입지가 높지 않습니다. 그러나, 특수 고객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질화갈륨(GaN) 제품 생산용량을 세 배로 늘리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해당 고객군은 TSMC 생산능력의 35% 이상, 지난해 매출의 25%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같은 양대산맥이 있다면 TSMC는 대만에서 독보적인 반도체 팹리스 제조업체입니다. 이제 반도체는 예전처럼 한 회사에서 전 공정을 다 만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시대가 되었습니다. TSMC는 이를 간파하고 미국의 반도체 제조사들과 연계하여 세계 시스템 반도체 제조공장이 되었습니다. 중국과 대만의 대치국면속에서도 TSMC는 끝없는 성장을 계속할 예정이며 영원히 삼성의 경쟁자로 남을 것입니다. 삼성 역시 메모리 반도체와 함께 시스템 반도체 회사로 변경하고자 하지만 너무나 강력한 맞수가 있어 쉽지는 않습니다. 올해 삼성과 하이닉스가 힘든 한 해를 지내고 있는데 우리나라 경제를 지탱하는 회사로써 경기침체를 이겨내고 다시 한 번 도약해서 애플과 TSMC를 넘어서는 2024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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