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지휘자 에버 해오름극장에서 국내 최초로 도전장

2023. 6. 8. 20:33글로벌 로봇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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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 유미등 해외에서는 다수의 협업, 국내에서는 최초

 

한국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30일 해오름극장에서 로봇이 지휘자로 나서는 공연을 선보입니다. 이 공연은 '로봇이 지휘자를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에서 비롯된 실험으로,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연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1년 전부터 개발한 감성 교감형 안드로이드 로봇 '에버6'가 지휘봉을 잡습니다. 에버6는 인간 신체를 닮은 외형에 목이나 하박(팔꿈치부터 손목까지 부분) 구조 움직임에 특허가 있는 로봇으로, 유연하고 정확하게 움직입니다. 속도 변화가 많은 움직임까지 무리 없이 구사할 수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에버6를 개발하며 가장 공들인 기능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한 박자 계산입니다.

 

 

로봇과 사람이 지휘하는 국악관현악 |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Ⅳ '부재(不在)'

 

에버 6'이 지휘할 곡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레퍼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은 비얌바수렌 샤라브 작곡의 '깨어난 초원'과 만다흐빌레그 비르바 작곡의 '말발굽 소리'입니다. 두 곡 모두 몽골 대초원을 달리는 말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밝고 경쾌한 곡입니다. 빠른 속도로 반복적인 움직임을 정확히 수행하는 로봇의 특징과 강점에 초점을 맞춘 선곡으로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공연에선 국내 최초 지휘하는 로봇 ‘에버 6’과 최수열이 지휘자로 나서 각자의 강점을 발휘하는 무대를 각각 선보입니다. 또한 ‘에버 6’과 최수열이 한 곡을 동시에 지휘하며 로봇과 인간의 창의적 협업에 한 걸음을 내딛게 됩니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로봇 지휘자의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로봇학습지휘자로 정예지를 섭외해 지휘 동작을 연구했으며, 타점에 이르는 지휘봉의 궤적을 따라가기 위해 여러 차례 모션 캡쳐(몸에 센서를 달아 인체 움직임을 디지털로 옮기는 일)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로봇 지휘자 '에버 6'의 공연은 오는 30일 해오름극장에서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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