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안드로이드,로봇의 용어정리

사이보그(Cyborg)는 인간과 기계의 결합체로, 인체보강기나 인공장치 등을 이용하여 인간의 생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더 나은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존재를 말합니다. 사이보그는 일반적으로 사람의 신체 일부를 기계로 대체하거나 보강하여 보다 발전된 능력을 갖게 됩니다. "사이보그"라는 용어는 1960년대 후반 미국의 신경학자인 맨프레드 클라인즈와 음악가인 네이슨 클라인의 공동저서 사이보그와 우주에서 사이버네틱스와 오거니즘의 합성어로 등장하였습니다. 미래 인간의 발전을 위해 신체를 보강하고 확장하는 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이러한 인간의 새로운 형태를 나타내기 위해 "사이보그"라는 용어를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인간의 융합을 의미하는 것으로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이후 사이보그는 SF 영화와 문학 등에서도 자주 등장하면서 인간과 기계의 결합체를 의미하는 대표적인 용어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사이보그는 보행이나 시각, 청각, 촉각 등과 같은 감각기능의 손상이나 인체의 일부 기능의 저하, 상실 등을 보완하는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며, 의학, 군사,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심장병 환자에게는 인공 심장이나 심박 조절기를 이식하여 생명을 구하는 등 인간의 생존을 위한 의료용 사이보그가 사용됩니다. 군사 분야에서는 로봇 전투복과 같은 인체 보강 장비가 사용되며, 산업 분야에서는 인간의 신체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인간-로봇 협업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습니다.이런 의미에서 이미 인간은 사이보그화 되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사이보그의 발전은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이보그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은 보다 발전된 능력을 갖춘 존재로 진화하고, 기계는 보다 생명체에 가까운 형태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드로이드(Android)라는 단어는 로봇을 의미하는 'andro'와 인간을 의미하는 'humanoid'를 합쳐 만든 합성어입니다. 즉, 인간과 로봇이 결합된 형태를 의미합니다. 이 용어는 과학 소설에서도 자주 사용되며, 인간과 로봇이 융합된 미래상을 상징하는 단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생명체 기반에 기계적 요소가 합쳐진 사이보그와 달리 완전한 기계를 지칭합니다. andro-(인간)와 eidos(형상)의 합성어이며 19세기 프랑스의 작가 빌리에 드 릴라당이 《미래의 이브》에 등장하는 여자 로봇 "아다리"를 이렇게 부른 것이 로봇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 최초의 용어입니다. 

 

안드로이드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가장 유명하게 된 작품은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입니다. 필립 K. 딕의 1968년작 SF 소설, 1975년 로저 젤라즈니가 서문을 지었으며 SF 영화계의 저주받은 걸작으로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이 되는 소설입니다. 핵전쟁으로 동식물이 사라지고 황폐해져버린 세계에서, 인간보다 지능이 뛰어나지만 감정이입 능력이 부족한 안드로이드를 사냥하는 현상금 사냥꾼 릭 데커드의 일화를 그리며 무엇이 인간성인지에 대해 고찰하고 있습니다.

 

로봇이라는 단어는 체코 작가 카렐 체펠(Karel Čapek)의 1920년 소설 "로보트"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 소설에서 로보트는 인간과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진 기계이며, 인간의 일을 대신해 수행하는 노동력으로 사용됩니다. 로보트는 체코어에서 "노동"을 뜻하는 여성형 명사 "robota"에서 따온 단어로, 이어서 영어와 다른 언어로 번역되면서 로봇이라는 용어가 형성되었습니다. 이후 로봇은 공장 등에서 인간 대신 작업을 수행하거나, 청소 등 일상생활에서도 사용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면서 현재는 일종의 인공 지능을 가진 자동화 기계를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단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휴머노이드는 안드로이드보다는 넓은 범위에서 사용되어 꼭 인간의 형태로 제작이 되지 않더라도 사용되며 인간과 가까운 형태일수록 안드로이드로 규정됩니다. 

 

모두 소설 작품에서 출발하여 고유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는데 위의 3~4가지 용어는 언제나 헷갈릴 수 밖에 없긴 합니다. 가장 넓은 의미의 로봇이 많이 사용되어지긴 하지만 미래 시대로 갈수록 보다 구체적으로 세분화될 것 같긴 합니다. 아직은 사이보그,안드로이드,로봇들이 완전 대중화되진 않았지만 제가 앞으로 정리해 드릴 로봇들을 만나게 되면 우리 생활에 얼마나 밀접한지 아시게 될 것 같습니다.